2016년 4월 16일 토요일

사랑에관한 시 - 봄 날 에 (오세영)

 봄 날 에 
사랑에관한 시


겨울이 가면 
봄이 온다는 것
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 


봄이 오면 
잎새 피어난다는 것 
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 


잎새 피면 
그늘을 드리운다는 것 
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 


나, 너를 만남으로써 
슬픔을 알았노라. 


전신에 번지는 
이 초록의 그리움을 
눈이 부시게 푸르른 봄날의 

그 꽃 그늘을,

- 오 세 영 -

댓글 4개:

  1. 뭔가..애뜻하고 슬픈데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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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1. 봄이오면 설렌다고 할줄 알았는데..좀 우울하네요 ^^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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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답글
    1. ㅠㅠㅠ 그러게요.......... 시에 입문을 해야 좀 이해가 될듯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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